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4시간째…소방관 2명 부상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4시간째 진화 중이며 소방관 2명이 부상했다. 내부 가연성 물품과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쿠팡은 사과하고 소방 활동 지원과 조사 협조를 약속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다. 어제 오전 6시 30분쯤 6층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까지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으며,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는 소방관 등 453명과 펌프차 등 장비 221대가 투입됐지만, 내부에 적재된 가연성 물품과 짙은 연기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내부에 있던 직원 12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불길은 7층으로 확대됐고,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2시 30분쯤 2단계로 격상했다. 오후 3시 15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해 전국 단위의 진화 체계를 가동했다. 소방대원 중 일부는 탈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쿠팡 측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을 지원하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불에 잘 타는 생활용품 등이 대량으로 적재돼 있어 진화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추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기 확산으로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화재는 대규모 물류센터의 화재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