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13시간째…진화 지연 이유는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169대, 인력 480명을 투입했으나 넓은 면적과 가연성 물품, 고열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석유화학 공장과 LPG 충전소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 당국이 총력 대응 중이다.

18일 오전 인천 서구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넘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불로 물류센터 관계자 121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54분쯤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낮 12시 25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오후 3시 15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서울, 경기, 충청 등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 무인소방로봇 등 장비 169대와 소방관 480명이 동원됐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진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화재가 발생한 6층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이 층은 축구장 15개 면적에 달하는 넓이로, 3단 선반에 불에 타기 쉬운 생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다. 인천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건물 내부가 고열이고 면적이 넓어 진입이 어렵다"며 "6층 복도에서 물을 뿌리며 진압 중"이라고 설명했다.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고열로 인해 7층 외벽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인근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류센터 서쪽에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동쪽에는 LPG 충전소가 인접해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 인천 서해구는 연기와 분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