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경찰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 전환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30일 압수수색에 착수해 소방 서류와 설계도면 등을 확보했다. 화재는 지난 18일 발생해 109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 당국은 6층 선반 적재물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방화·실화 혐의점을 확인 중이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30일 오전 10시부터 물류센터 인근 쿠팡 사무실과 방재실 등 3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관 30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은 오후 8시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이날 중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소방 안전 관련 서류와 물류센터 설계도면을 확보했다. 또한 화재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번 화재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방화와 실화 등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 40여분 만인 22일 오후에 진화됐다. 소방관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의 '화재 등 사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6층 3단 선반에 보관 중이던 적재 물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지난 28일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추정 지점에서 비닐 팩 8팩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 포함 생활용품 등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물 분석이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