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도 지명 반영률 92%…교차로 명칭도 손질
핵심 요약
인천시가 주요 민간 지도 플랫폼의 지명 반영률을 40%대에서 92%로 높였다. 공원·교차로 등 492개 지명을 점검하고 누락되거나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정비했다. 옛 교차로와 미고시·무명 교차로, 혼동을 부르는 지하차도 명칭도 순차적으로 바로잡는다.
인천시가 네이버·카카오·티맵 등 주요 민간 지도 플랫폼의 지명정보를 정비해 40%대였던 반영률을 92%까지 끌어올렸다. 공원이나 교차로에 공식 지명이 부여되고도 지도와 내비게이션에 제때 표시되지 않아 시민이 길을 찾거나 시설을 이용할 때 겪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6월부터 공원과 교차로 등 492개 지명을 대상으로 플랫폼별 반영 여부를 대조했다. 누락됐거나 실제 현황과 다르게 표시된 정보는 지도 운영사에 현행화를 요청했다.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도로 형태가 바뀌어 당장 표기하기 어려운 일부 지명을 제외한 정비 결과, 지도 앱의 지명 반영률은 92%에 도달했다.
다음 단계는 실제 환경과 맞지 않는 지명 자체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이미 사라진 시설 이름이 남은 미추홀구 ‘남부역삼거리’와 도시개발로 삼거리에서 사거리로 바뀐 뒤에도 옛 명칭을 사용하는 교차로를 찾아 정비한다. 통용되지만 정식 결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은 교차로는 적정성을 검토해 공식 지명으로 확정하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생긴 무명 교차로에는 군·구와 협력해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인다.
숫자로만 구분돼 혼동하기 쉬운 ‘호수공원1·2지하차도’와 더 이상 고속도로 종점이 아닌데도 과거 명칭이 남은 ‘고속종점지하차도’도 주변 지형지물에 맞춰 변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군·구와 정비 대상을 발굴한 뒤 지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명을 제정하거나 변경한다. 정확한 지명 표기를 통해 일상적인 길 찾기의 편의성을 높이고, 긴급 출동 과정에서 신고 위치를 잘못 파악하는 혼선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