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표류 낚시객 3명 밤샘 수색 끝 구조
핵심 요약
인천 앞바다에서 연락이 끊긴 낚시객 3명이 약 1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9척 등이 자월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했다. 높은 수온과 구명조끼 착용이 장시간 표류를 견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인천 앞바다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20∼30대 남성 3명이 약 11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다. 구조 지점은 인천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인근 해상으로, 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6시 12분께 표류 중이던 이들을 발견했다. 세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전날 낮 12시 30분께 인천 영종구 왕산해수욕장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출항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께 이뤄진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일행 가운데 한 명인 ㄱ씨의 아내가 오후 10시 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출항 시점부터 구조까지는 약 17시간 40분이 걸렸다.
수색에는 ㄱ씨 아내가 제공한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활용됐다. 모터보트에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월도 주변 해상에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9척 등이 투입됐다. 집중 수색 끝에 뒤집힌 보트 주변에서 표류하던 세 사람이 발견됐다.
사고 당시 해수 온도는 25.8도로 비교적 높았고, 세 사람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장시간 바다에서 버틴 것으로 파악됐다. 전복된 모터보트는 해경 함정이 인양해 전용부두로 옮겼다. 인천해경은 가까운 거리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더라도 출항 전에 안전장비를 점검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