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25년간 연평균 8.7% 성장…베트남 비중 확대
핵심 요약
인천 수출이 2000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은 9.8%로 전국 2위이며, 베트남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품목 의존도를 구조적 한계로 지적하고,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인천 지역 수출이 지난 25년간 연평균 8.7% 성장하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19일 발간한 '인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인천의 수출 증가율은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5.8%)을 크게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9.8%로 전국 시도 중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수출 대상국은 2000년 100개국에서 올해 149개국으로 확대됐다. 주요 변화로는 중국 수출 비중이 2022년 32.4%에서 지난해 20.4%로 하락한 반면, 베트남 수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영향력이 커졌다. 수출 품목도 기계·철강 등 전통 제조업에서 반도체·의약품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됐으며, 최근 화장품이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하는 등 소비재 분야로도 외연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와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지정학적 분쟁이나 급격한 경기 변동 등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구조적 한계로 지적했다. 인천 수출기업 8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중동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자금지원(45%)과 대체 시장 발굴 지원(13.8%)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혔다. 한영수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기존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신시장 개척, 해외인증 취득, AX 활용 등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