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창고 화재 13시간째…소방청, 8개 시도 장비 추가 투입
핵심 요약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13시간째 진압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해 8개 시도 장비 54대를 추가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외곽 진압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째 진압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무리한 내부 진입 대신 외곽 진압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해 8개 시·도에서 장비 54대를 추가 투입했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관계자 121명은 모두 자력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오후 12시 28분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현장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등 인력 412명과 장비 155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생활용품이 대량 적재돼 있고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건축물 붕괴 위험까지 있어 완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축구조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한 외곽 진압 작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집중 투입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청 최용철 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건축물 붕괴 위험을 면밀히 살피고 대원 안전이 확보된 범위에서 체계적으로 진압 작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국의 가용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서해구청은 연기 확산으로 인근 주민 피해가 우려될 경우 신속히 대피를 지원하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소방당국과 협력해 건축물 안전진단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