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첫 B777 화물기 개조, 11월 완료
핵심 요약
인천공항의 첫 보잉 777 화물기 개조가 공정률 40%를 기록하며 오는 11월 완료된다. 대형 화물창과 보강 구조물은 사천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제작해 국내 공급망 확대에 참여했다. 인천공항은 2029년부터 연간 6대 개조와 중정비를 병행하는 MRO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서 처음 진행되는 여객기 화물기 개조가 오는 11월 마무리된다. 대상 기체는 에어캡이 소유하고 홍콩 화물항공사 플라이메타가 운용할 보잉 777-300ER이다. 지난 5월 1일 시설에 들어온 뒤 약 180일 일정으로 작업이 이어졌으며, 8월 6일 현재 공정률은 약 40%다.
기내 좌석과 선반은 모두 철거됐고 바닥에는 화물 이동용 레일이 설치되고 있다. 동체 곳곳에서는 보강 작업과 함께 대형 화물창 설치가 진행 중이다. 핵심 구조물을 정밀하게 절단한 뒤 대형 보강재를 덧대 기존 수준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고난도 공정으로, 격납고에서는 계측과 용접, 보강재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국내 항공정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9000억원이지만, 60%가 넘는 약 2조4000억원의 물량이 해외에서 처리됐다. 해외 정비 비중은 2019년 45.5%에서 지난해 60%까지 높아졌다. 세계 MRO 시장은 올해 약 171조원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2035년 약 2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경쟁력 강화방안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MRO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과 경남 사천의 분업 체계도 적용됐다. 사천의 아스트가 대형 화물창과 보강 구조물을 제작하고 항공부품제작자증명을 확보했으며, 현지 협력업체 40여 곳이 약 4000개 부품 생산에 참여했다. 인천공항은 2029년부터 연간 B777 6대를 개조하고 중정비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과 대한항공 격납고도 2029년 말 가동하며, 향후 도장과 엔진·부품 정비시설을 더해 원스톱 MRO 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