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여객 3839만명, 개항 첫 세계 정상
핵심 요약
인천공항의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3천839만명으로 집계돼 개항 후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환승객은 18.1% 늘었고 유럽 노선 환승객은 63.2% 증가했으며, 외국인 여객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1억600만명 수용 시설과 158개 국제선 취항 도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이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에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1∼6월 이용객은 잠정 3천83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전 세계 1천234개 공항을 대상으로 집계한 국제공항협의회 잠정 통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3천779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천453만명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환승 기능 약화와 항공 수요 이동이 여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두바이 등 중동 공항을 거치던 유럽행 수요 일부가 인천공항으로 유입됐다.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8.1% 늘었고, 이 가운데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명으로 63.2% 급증했다. 3∼6월 전체 여객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율도 역대 최고인 44.4%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순위는 2002년 2천55만명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한 뒤 2018년 6천768만명으로 5위, 2024년 7천67만명으로 3위까지 상승했다. 개항 이후 1∼4단계 건설사업을 거치며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며, 적기에 진행된 시설 확장과 폭넓은 항공 네트워크가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제선 취항 도시는 158곳으로 홍콩공항 139곳, 상하이 푸둥공항 92곳, 일본 나리타공항 86곳을 웃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서비스 전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 상주 직원들의 노고를 강조하며 국민 편의 향상과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