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여객 3839만명…개항 후 첫 세계 정상
핵심 요약
인천공항이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으로 개항 후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환승객 증가와 방한 외국인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확장된 인프라와 158개 국제선 여객 노선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공항의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으로 집계돼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 런던 히드로공항은 3779만명으로 2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453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실적은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12만명보다 6.3% 늘었다.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두바이와 히드로 등 주요 공항의 여객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가 확대됐다. 환승객은 359만6천명에서 424만5천명으로 18.1% 증가했고,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4천명으로 63.2% 늘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방한 외국인도 증가해 2분기 전체 여객 중 외국인 비율은 역대 최고인 44.4%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4단계 확장 사업을 이어왔고,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을 마쳐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수준의 기반 시설을 확보했다.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며, 국제선 여객 노선은 158개 도시로 홍콩 139개, 상하이 푸동 92개, 나리타 86개를 웃돈다. 델타항공은 2024년 아시아 허브를 나리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겼다.
올해는 버진 애틀랜틱항공과 타이라이언항공, 썬푸꾸옥항공 등 신규 항공사의 취항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프라 확장과 항공 네트워크를 이번 실적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정부 지원과 국민의 성원, 상주 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공항 운영의 기본을 지키면서 지방 연계 강화 등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