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여객 첫 세계 정상…상반기 3839만명
핵심 요약
인천공항이 상반기 국제여객 3839만명으로 개항 후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환승객은 18.1% 늘었고 외국인 방한객 비중은 상반기 39.3%를 기록했다. 올해 이용객은 역대 최대인 776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3839만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12만명과 비교해 6.3% 늘어난 규모로, 국제공항협의회가 집계한 전 세계 1234개 공항 가운데 가장 많았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3779만명으로 2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453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 3268만명으로 4위, 홍콩 첵랍콕공항이 3261만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인천공항의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고, 유럽 노선 환승객은 63.2% 급증했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두바이공항의 환승 기능이 약해지면서 일부 직항·환승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옮겨온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방한객 증가도 국제여객 확대를 이끌었다. 전체 여객에서 중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외국인 방한객이 차지한 비율은 상반기 39.3%였으며, 2분기에는 44.4%까지 상승했다. 이 비중은 2024년 32.8%, 2025년 35.2%보다 높다. K-컬처 확산과 맞물린 입국 수요가 환승객 증가와 함께 이용객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당시 국제여객 세계 10위에서 매년 5%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8년 5위, 2024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이용객이 개항 이후 최대인 7766만명에 이르러 세계 1∼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 공항 종사자의 노력을 성과의 배경으로 꼽고 서비스 혁신과 이용 편의 향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