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첫 세계 정상
핵심 요약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3천839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중동 공항의 환승 기능 약화와 항공 수요 이동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인천공항이 2001년 문을 연 뒤 처음으로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잠정치로 3천839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 증가한 규모로, 개항 25년 만에 처음 거둔 상반기 세계 정상 기록이다.
국제공항협의회 잠정 통계에 집계된 전 세계 1천234개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가장 많았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은 3천779만 명으로 2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천453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히스로공항보다 60만 명, 창이공항보다 386만 명 많은 국제선 승객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순위는 개항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2002년에는 2천55만 명으로 세계 10위였고, 2018년에는 6천768만 명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2024년에는 연간 국제선 여객 7천67만 명으로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 상승에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 등 중동 공항의 환승 기능이 약해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두바이∼유럽 구간 등을 이용하던 항공 수요 일부가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국제선 여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현재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101개 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