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계곡 30초 만에 급류…고립 7명 구조
핵심 요약
강원도 인제군의 한 계곡에서 30초도 되지 않아 물이 어깨 높이까지 불어났다. 아이 한 명이 급류에 휩쓸리고 피서객 7명이 고립됐으나 구조대가 전원 구조했다. 현장에 폭우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수위가 급상승한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일 오전 9시께 강원도 인제군의 한 계곡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나 피서객 7명이 급류에 고립됐다. 평온하던 계곡의 수위는 30초도 지나지 않아 사람의 어깨 높이까지 치솟았고, 현장에 있던 이들은 미처 계곡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물이 범람하는 과정에서 물놀이하던 아이 한 명이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려다 거센 흐름에 휩쓸렸다. 갑작스럽게 높아진 수위로 계곡을 직접 건너기 어려워지자 출동한 구조대는 양쪽 지점을 밧줄로 연결한 뒤 보트를 투입해 고립된 사람들을 차례로 대피시켰다.
구조대의 긴급 대응으로 계곡에 갇힌 7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폭우가 내리지 않았지만, 계곡물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불어났다. 현장에서 확인된 상황만으로는 비가 오지 않던 계곡의 수위가 갑자기 상승한 구체적인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눈앞의 날씨가 평온한 상황에서도 계곡의 물 흐름이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수위가 어깨 높이에 이를 때까지 걸린 시간이 30초가 채 되지 않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대응할 여유가 매우 짧었으며, 밧줄과 보트를 동원한 구조가 이뤄진 뒤에야 7명 전원이 계곡을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