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압축바이오가스 생산 10배 확대 추진
핵심 요약
인도 정부가 약 3조5천억원을 투입해 압축바이오가스 생산을 현재의 약 10배로 확대한다. 가동 중인 200여개 공장을 확충하고 CNG·PNG의 의무 혼합비율도 단계적으로 높인다. 중동전쟁으로 커진 수입 부담 완화와 2070년 탄소중립 달성이 이번 사업의 주요 배경이다.
인도 정부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천373억1천만루피, 약 3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압축바이오가스(CBG) 생산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사업 기간은 2026∼2027 회계연도부터 2035∼2036 회계연도까지이며, 국내 CBG 생산 규모를 현재의 약 10배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주도하는 석유천연가스부는 기존 CBG 지원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고, 앞선 사업을 통해 건설돼 가동 중인 200여개 공장의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CBG는 농업 잔여물과 가축 분뇨, 사탕수수 폐기물, 도시 유기성 폐기물 등 그동안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자원을 원료로 생산된다.
CBG는 천연가스와 유사한 특성을 지녀 인도의 기존 가스 공급 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시가스 배분 업체가 생산 물량을 구매한 뒤 압축천연가스(CNG)나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에 섞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의무 혼합비율은 2026∼2027 회계연도 3%에서 이듬해 4%로 높아지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으로 커진 에너지 조달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연간 3천여만t의 LPG를 소비하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온다. 정부는 207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춘 바이오가스 확대와 함께 최근 대규모 심해유전 탐사 지원 예산도 승인하며 국내 에너지 공급 기반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