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화재로 5명 숨져
핵심 요약
수라바야에서 마카사르로 향하던 여객선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다. 구조는 화재 발생 약 4시간 뒤 시작됐으며 일부 승객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불은 차량 갑판에 실린 트럭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목됐고 선박에는 차량 180여 대와 건설 중장비가 실려 있었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를 출발해 술라웨시섬 마카사르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다. 승객과 승무원 270여 명이 타고 있던 선박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채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들은 연기가 닿지 않는 쪽에 모여 구조를 기다렸다.
거세진 화염을 피해 일부 승객은 바다로 뛰어들었으며, 현장에 접근한 다른 선박이 물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 올렸다. 화재 발생 약 4시간 뒤에야 구조가 시작됐고 출발지 항구로 돌아오는 데도 약 6시간이 걸렸다. 긴 시간 사고 현장과 바다에서 버틴 생존자들은 구조된 뒤에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불이 나기 직전 선내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 생존 목격자 아흐마드 압둘 카림이 차량 갑판으로 내려갔을 때는 이미 차량 두 대가 타고 있었고, 불길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진 상태였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는 차량 갑판에 실려 있던 트럭이 지목됐다. 사고 여객선에는 차량 180여 대와 건설 중장비도 적재돼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닿지 않는 상황이다. 한 실종자의 조카도 삼촌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라고 밝혔다. 1만7천여 개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 사고가 반복돼 왔다. 2018년에도 승객 20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