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우남아파트 해법 찾을 민관 전담팀 출범
핵심 요약
익산시와 우남아파트 소유권자들이 12년간 방치된 주거 문제를 해결할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 주민들은 재산세 감면과 이주 생활비 지원, 지자체 직접 매입을 통한 공공 개발을 요구했다. 시장과 도지사가 참여하는 전담팀에서 손실 보상과 건물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와 모현동 우남아파트 소유권자들이 12년간 이어진 방치 문제를 풀기 위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정호 익산시장과 주민 대표들은 지난 4일 오전 11시 익산시장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손실 보상과 공공 매입·개발 방안을 논의할 전담 기구를 꾸리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남궁윤 소유권자 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한 주민 11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긴급대피명령 이후 별다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생활고가 계속됐다며 재산세 감면과 이주 생활비 지원 등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민간 재개발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익산시가 건물을 직접 사들인 뒤 공원으로 조성하거나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공공 주도 개발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장과 전북도지사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 체계를 세 번째 핵심 요구로 내놨다.
우남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15층, 10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2002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고, 익산시가 2014년 긴급대피명령을 내리면서 거주민 대부분이 강제로 이주했다. 이후 12년 동안 뚜렷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소유자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주거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소유자 대다수는 70~80대 고령층이다.
간담회에서는 주민 측의 세 가지 요구 가운데 합동 태스크포스 구축이 우선 합의됐다. 전담팀에는 최정호 시장과 전북도지사가 참여해 장기간 표류한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앞으로 태스크포스에서는 대피명령 이후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과 지자체의 직접 매입 가능성, 공원화 또는 임대주택 건립을 포함한 공공 개발 구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