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산림조합 수의계약 137억원…일반 조경공사도 포함
핵심 요약
익산시가 지난해 익산산림조합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51건, 137억25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전문 산림사업뿐 아니라 산책로와 데크 조성 등 일반 조경 성격의 공사도 계약 대상에 포함됐다. 익산시는 법적 근거를 강조하면서도 지역 건설·조경업체의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익산시가 지난해 익산산림조합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모두 51건, 137억2500만원으로 확인됐다. 1월 17일 1152만원 규모의 목재 수확 점검·관리 감리 용역부터 12월 9일 2억6864만원 규모의 신흥공원 유아숲 체험원 보완사업까지 공사와 용역이 연중 이어졌다. 건당 평균 계약액은 약 2억6913만원이며, 소액 용역은 2건에 그쳤다.
가장 큰 계약은 지난해 2월 체결된 인화동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2차분으로 최종 계약액은 20억4470만원이었다. 최초 17억원에서 식재공사와 현장 여건, 민원 반영, 총차금액 조정으로 3억5457만원이 늘었다가 정산 과정에서 약 1000만원이 줄었다. 같은 달에는 약 11억8700만원 규모의 신흥공원 유아숲 체험원 조성사업 2차분도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에는 한 달 동안 14건이 체결돼 업무일 20일 기준 하루 평균 0.7건을 기록했다.
계약 대상에는 집중호우 산사태 복구, 등산로 긴급 보수, 임도 호우피해 복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방댐 준설 등 전문 산림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산책로 정비와 경관 특화, 데크 설치처럼 일반 조경업체가 수행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 공사도 확인됐다. 지역 조경업계는 50여개 업체의 연간 전체 계약 물량이 20억원 안팎인 상황에서 특정 조합에 100억원대 계약이 집중됐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계약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져 6월 말 기준 익산산림조합과의 수의계약은 27건, 76억원대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법적 근거가 있는 계약이며, 2억원을 넘는 공사를 경쟁입찰에 부치면 지역 제한 범위가 전북으로 넓어져 다른 시·군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 분야 지역 제한 입찰도 자격이 산림조합과 산림사업법인으로 한정되지만 적합한 법인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손진영 익산시의원은 일반 업체의 기회 축소를 우려하며 상생 방안을 주문했고, 시는 계약 실태를 재검토해 건설·조경업체의 몫을 늘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