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칠레와 핵심광물 넘어 방산·AI 협력 확대 제안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칠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핵심광물을 넘어 첨단 제조업과 방산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LS의 코델코 합작사례를 성공 모델로 소개하고, 한화·네이버 등이 방산·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남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이 글로벌 경제 질서의 격변기를 공동 번영의 기회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넘어 첨단 제조업과 방위산업에서도 협력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칠레가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라는 공동 가치를 토대로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파트너라며, FTA 체결 당시 농산물과 공산품 교역 확대가 주요 관심사였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협력 범위가 다방면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리튬·구리 생산국인 칠레와 배터리·첨단소재·자동차·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제조 강국인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LS가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세워 구리 제련 과정에서 금·은 등 귀금속을 회수하는 사례를 핵심광물 고부가가치화의 성공적 협력 모델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 등 칠레 산업계 인사 11명이 참석해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등 세 가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인들은 LS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산업 성장으로 구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고, 한화그룹은 군함·조선 분야 공동설계·생산·수출 협력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칠레가 남미 최초로 자국어 기반 LLM을 개발한 점을 언급하며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고, K-푸드와 K-뷰티 진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인들의 협력 아이디어가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