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43.3%…취임 후 최저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43.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세제와 검찰개혁, 사관학교 발언 논란 속에 서울과 고령층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통령 지지율은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아졌고 20대와 학생층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6%포인트 내린 43.3%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4주 연속 하락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3.0%로,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9.7%포인트 앞섰다. 집권 2년 차 들어 대통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아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4.6%, 국민의힘은 37.6%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7.0%포인트였다. 대통령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1.3%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포인트 하락한 36.8%로 낙폭이 가장 컸다. 대구·경북은 5.5%포인트 내린 29.8%, 부산·울산·경남은 4.8%포인트 떨어진 38.7%였다.
지지율 하락에는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높일 수 있는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입법 개정안이 영향을 미쳤다. 경찰 수사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신속한 통합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육군사관학교 졸업생의 과거 군사 쿠데타 가담과 재발 가능성을 거론한 발언은 육사 전·현직 구성원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장기화한 폭염과 경제 불확실성도 지지 기반 약화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5.6%포인트 내린 43.4%, 60대에서 5.3%포인트 하락한 49.2%로 집계됐다. 20대는 2.5%포인트 떨어진 27.9%, 학생층은 4.8%포인트 내린 25.1%에 머물렀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10.7%포인트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연령대에서 5.2%포인트 상승했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주택 문제와 검찰 수사권 논란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사관학교 발언이 보수층의 안보 불안을 키울 수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통령 조사는 8월 3~7일 전국 성인 2514명, 정당 조사는 목·금요일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