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주택 공급 속도전·증시 대응 점검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귀국 직후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기존 주택 공급 대책의 전면 재검토와 2~3일 내 추가 보고를 지시했다. 가용 물량 확보와 행정·금융·재정·규제 완화 수단을 통한 공급 속도 제고를 주문했다.

미국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기존 주택 공급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지난주 큰 폭으로 오르내린 코스피 등 증시 상황에 대응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회의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이 대통령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여러 각도에서 살핀 뒤 공급 정책을 세밀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금융과 주택 공급 분야의 추가 보고 및 후속 점검 회의도 2~3일 안에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계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현재의 공급 절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려면 공급 물량과 실행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신속한 공급을 뒷받침할 행정 조치와 금융·재정 수단, 규제 완화 방안까지 폭넓게 찾아 추진하라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방문한 7박 11일 일정이 끝난 직후 열렸다. 장기간 해외 일정으로 생긴 국내 현안 점검 공백을 좁히고 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를 비롯한 27개 부처·청·위원회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