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장성 진급자에 군 신뢰 재건 주문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장성 진급자들에게 내란 사태로 훼손된 군의 대국민 신뢰를 회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장 진급자 1명과 중장 진급자 3명은 계급과 이름 등이 새겨진 삼정검 수치를 받았다. 정부가 사관학교 통합 추진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역대 참모총장과 보수 야권은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성 진급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 뒤 진급자들과 환담하며, 내란 사태로 훼손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일이 군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뢰를 복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 지휘부가 책임감을 갖고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의 행동으로 군 전체의 명예가 훼손돼 억울하게 느낄 수 있지만, 신뢰 회복은 군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노력과 헌신에는 결과와 보상이 뒤따른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이상렬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중장에서 대장으로, 박흥재 공군사관학교장과 윤한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조충호 해군참모차장은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삼정검 수치를 받았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 때 수여되며, 이후 중장이나 대장으로 진급하면 대통령이 계급과 이름, 수여일 등을 새긴 끈 형태의 깃발인 수치를 검에 달아준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5일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육군사관학교를 비판하고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의지를 강조한 뒤 이틀 만에 열렸다. 장성 진급자들에게 내란 청산과 군 정상화에 대한 역할을 거듭 당부한 자리였다.
국방부는 잘못된 역사와 단절하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국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으로 삼겠다며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사관학교 통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육·해·공군 역대 참모총장 46명은 6일 일부 군인의 정치 개입을 출신학교 전체 문제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며 정책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 의원 38명도 7일 사관학교 통합과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