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수능 객관식 한계 지적…개편 부작용도 경계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객관식 수능이 학생의 질문 능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시 개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해관계자의 반발과 사교육 확대 가능성을 함께 경계했다. 체육단체에는 민주적 구성과 투명한 운영, 공정한 회계 확립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객관식 문제 중심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점 편의를 위해 학생을 희생시키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규격화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을 지속하는 것은 교육의 본래 역할과 거리가 있으며, 오히려 교육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해진 답을 고르는 능력보다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객관식 정답 선택은 초보적인 컴퓨터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당장 입시제도를 바꾸라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뚜렷한 해답은 없지만 현행 방식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도 밝혔다.
입시제도 개편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제도가 변경되면 피해를 본다고 여기는 집단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손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객관식 수능의 지속 여부를 깊이 검토해야 한다며, 논술형 출제가 도입되면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학교 수업과 학생의 학습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이 제도 변경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대통령은 지나친 자신감을 경계하며, 변화된 제도에 특화된 학원과 사교육이 대거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는 대한축구협회 논란과 관련해 비민주적 조직 구조와 장기 집권 문제를 짚었다. 체육단체 선출 과정의 치열한 경쟁과 정치적 개입 가능성도 언급하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민주적 구성과 투명한 운영, 공정한 회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