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마치고 휴가 독려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마치며 간부와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했다. 올여름 별도 휴가를 가지 않는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는 집에 머무는 것이 휴가라고 말했다. 공직자의 판단과 행동이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며 책임감도 함께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직원들이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에게 직접 휴가를 가는 것은 물론 소속 직원들의 휴식도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공직자들이 과중한 업무로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지 않아 다른 이들도 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뒤, 자신에게는 집에 머무는 것이 휴가라고 말해 현장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업무를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쉴 때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박 11일 일정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으며, 올여름에는 별도의 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일정이 부처 구성원들의 휴가 사용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장·차관급 참석자들에게 휴식을 독려한 것이다. 업무보고가 끝난 만큼 간부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부담 없이 자리를 비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휴가를 권하기에 앞서 공직자의 판단과 행동이 국민 전체에 미치는 책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의 한 시간이 국민 5200만명의 시간과 연결돼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공적 활동 하나하나가 국가 구성원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서류 속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행정기관의 결정이 인생이나 사업의 성패와 맞닿아 있다며, 공직의 엄중함과 가치를 수시로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