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에 '대통령도 당원' 반박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인상에 대해 의견을 냈다가 당무 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년 기탁금 문제가 청년 인식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인상 문제를 두고 한 네티즌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쟁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 기탁금이 과도하게 높다는 의견을 X(옛 트위터)에 올렸고, 이에 한 네티즌이 '당무 개입은 위법'이라고 지적하자 자신의 발언이 당무 개입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28분 X에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의 기탁금이 너무 높다는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경선 기탁금을 2000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후보 1500만원, 최고위원 후보 500만원이었다. 이 대통령의 글에 민주당 당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지금 당신이 대통령인지 민주당 당대표인지 착각하는 것 같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무 개입 사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45분 해당 네티즌의 댓글에 다시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사례는 공직선거 후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문제된 것"이라며 일상적 당무에 의견을 낸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된다"며 기탁금 인상에 대한 의견 표출은 당무 개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탁금 문제, 특히 청년 기탁금에 대해 의견을 낸 이유에 대해 "특정 후보를 편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청년 문제가 우리 사회 최대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 기탁금 문제는 청년들이 민주당과 정부를 포함한 집권세력의 청년 인식에 근본적 의문을 갖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민주당이 유능하고 강한 민주적 정당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