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스틸 대사, 한미 현안 대화 해법 강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3일 만에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혈맹과 대화에 기반한 현안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 정부·국민과 폭넓게 소통하고 동맹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핵추진잠수함, 대미 투자 등 구체적인 현안은 이번 환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한미 동맹과 양국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취임 13일 만에 스틸 대사와 처음 만난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를 ‘혈맹 관계’로 규정하고, 여러 현안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원만하게 풀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스틸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폭넓게 만나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넓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는 스틸 대사가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그려진 배지를 착용한 스틸 대사는 한국 부임에 기쁨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다른 대사들과의 환담보다 긴 시간 대화를 이어갔지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핵추진잠수함, 대미 투자 등 개별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 쿠팡 사건을 둘러싸고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서 한국 내 미국 기업 차별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 사안은 향후 양국이 조율해야 할 외교 현안으로 남아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 대사는 환담 도중 한국어를 사용했고, 이 대통령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한국을 찾았다고 밝힌 그는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첫 공식 만남에서 양측이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소통을 부각하면서 앞으로 현안별 협의 채널을 넓히겠다는 방향도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