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악역 변신으로 마주한 낯선 시선
핵심 요약
이태란이 12년 만의 주말극 복귀작으로 마지막 회 시청률 20.5%와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거뒀다. 이기적인 재벌가 인물을 연기한 뒤 이전과 달라진 시청자 반응에 당황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새로운 배역으로 이미지 부담을 덜었고, 대본 크기를 통해 나이를 실감한 현장 일화도 전했다.
배우 이태란이 12년 만에 주말드라마로 돌아와 시청률과 연기상이라는 성과를 거둔 한편, 이기적인 재벌가 인물을 연기한 뒤 달라진 시청자 반응에 당황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이태란은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75회에 출연해 KBS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복귀 과정과 작품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과거 주말극에 자주 출연했던 이태란은 오랜만의 현장을 고향에 돌아온 듯한 곳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마지막 회 시청률 20.5%를 기록했고, 이태란은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다만 식당에서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아는 체하지 않는 등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반응을 접하면서 속상하고 당황스러운 마음도 느꼈다.
이태란은 이전 작품에서 성격이 밝고 씩씩한 배역을 주로 맡아 어른들의 환대에 익숙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기적인 재벌가 인물을 연기했고, 그 영향은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일부 사람들은 지인들에게 이태란이 실제로도 극 중 인물과 비슷한지,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그는 줄곧 좋은 인물만 연기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변신으로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밝혔다.
주말극 현장에서 대본 크기로 세대가 구분된 일화도 소개했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 받은 대본은 과거보다 절반가량 작아져 있었고,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제작진은 큰 대본을 따로 준비했다. 현장에서는 젊은 배우들에게 작은 대본을, 어른 배우들에게 큰 대본을 나눠주고 있었다. 김구라가 어른 배우 쪽으로 넘어간 것이냐고 묻자 이태란은 대본으로 나이가 나뉘었다고 응수하며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