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문진희 청문회 태도와 협회 행적 비판
핵심 요약
이천수가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의 청문회 태도와 정몽규 전 회장 관련 행적을 비판했다. 문 전 위원장이 판정 문제로 정 전 회장에게 반복적으로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 나흘 뒤 사임했으며 심판 승격과 경기 배정 관련 의혹은 남아 있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천수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의 국회 청문회 태도와 과거 협회 활동을 비판했다. 이천수는 판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문 전 위원장이 정몽규 전 회장에게 거친 욕설을 포함한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가 정 전 회장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답변하고, 문제를 제기한 의원에게 끼어들지 말라는 취지로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정 전 회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억나지 않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천수는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보인 행동과 표정,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협회에서 활동하던 당시 K리그 판정 논란이 발생하면 문 전 위원장이 매주 화요일 회의에서 정 전 회장에게 강한 질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주말 경기가 끝난 뒤 월요일부터 심판 판정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됐고, 다음 날 회의에서 경위를 따지는 과정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문 전 위원장이 정 전 회장을 싫어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 출석 나흘 뒤인 3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2022년 여성 심판 3명과 지방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경기 배정과 승격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청문회에서 제기됐다. 문 전 위원장은 대학연맹과 태백시 관계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오후 7시경부터 약 2시간 머물렀다는 사실만 인정했다. 이천수는 여성 심판의 승격 단계를 둘러싼 동료 심판의 문제 제기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