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한국 감독 최초
핵심 요약
이창동 감독이 한국 감독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에버트 감독상을 받는다. 신작 <가능한 사랑>은 토론토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고,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초 상영한다. 이 작품은 9월 23일 한국 극장 개봉 후 11월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요건을 맞추기 위한 일정이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를 찾는 이창동 감독이 한국 감독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는다. 넷플릭스는 30일 이 감독이 2026 TIFF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이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트리뷰트 어워즈는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영화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영화인을 선정하는 자리다.
미국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이름을 딴 에버트 감독상은 영화계의 변화를 이끌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한 감독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기예르모 델 토로(2025), 마이크 리(2024), 스파이크 리(2023), 샘 멘데스(2022), 드니 빌뇌브(2021), 클로이 자오(2020) 등이 있다. 이창동 감독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비경쟁)에 공식 초청됐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조여정과 조인성이 각각 부부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최초 상영한다.
한국 넷플릭스 영화로는 드물게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한국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후 11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이는 출품 국가에서 최초 개봉해야 하고, 상업 극장에서 최소 7일 연속 상영해야 하는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다. 이창동 감독의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영화가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