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토론토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한국인 최초
핵심 요약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한다. 수상은 9월 13일 열리는 TIFF 공로상 시상식에서 이뤄지며, 신작 '가능한 사랑'의 북미 초연과 함께 발표됐다. 이 상은 로저 에버트의 이름을 딴 평생공로상으로, 그동안 세계적인 감독들이 수상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수여하는 에버트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 있는 일로, 그의 독창적인 비전과 혁신적인 영화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넷플릭스는 13일 이창동 감독이 오는 9월 13일 열리는 TIFF 공로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 상은 고(故) 미국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동안 기예르모 델 토로, 마이크 리, 샘 멘데스, 스파이크 리, 드니 빌뇌브, 클로이 자오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2018년 개봉해 평단의 극찬을 받은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이 이번 영화제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되는 것과 맞물려 이 상을 받게 됐다.
영화제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가능한 사랑'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정리해고를 당한 남편과 그의 아내, 그리고 부유한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의 삶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열리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되고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72세인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2010년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 2018년 '버닝'으로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을 받는 등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감독 중 한 명이다. 이번 에버트 감독상 수상은 그의 오랜 경력과 예술적 유산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