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니스 비평가연맹상 선정
핵심 요약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영화는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마주하는 삶과 욕망을 그린다. 국내 개봉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소속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비평적 관점에서 두드러진 작품을 골라 이 상을 수여한다. 경쟁작으로 상영된 ‘가능한 사랑’은 작품의 주제와 서사 전개를 아우르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두고 “착취, 계급, 환멸, 사랑, 욕망, 그리고 이야기의 소유와 윤리를 탐구하는 미묘한 권력 게임들이 다층적이고 완벽한 속도로 전개되는 영화”라고 밝혔다. 영화는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제작을 계기로 만나면서, 각기 다른 삶의 조건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두 부부의 관계 변화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전도연은 미옥을, 설경구는 미옥의 남편 호석을 연기했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각각 또 다른 부부인 상우와 예지로 출연해 네 인물의 관계를 완성한다.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인 감독상을 수상했을 때도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함께 받은 이력이 있다. 이번 수상으로 베니스 무대에서 다시 비평가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은 경쟁부문 상영작으로서 작품이 받은 첫 성과다. 이창동 감독의 베니스 수상 이력과 이번 작품의 경쟁부문 진출이 맞물리면서, 영화제 경쟁부문 결과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