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스페인 정상, 다미에타 항구 드론 공격 논의…중동 긴장 공동 대응
핵심 요약
이집트와 스페인 정상이 7월 30일 통화에서 다미에타 항구 무인기 공격 사건을 논의하고 중동 긴장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집트는 수사 중이며 스페인 총리는 유엔의 역할과 2개국 해법을 강조했다. 전날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가스 저장선 등에 화재가 났지만 사상자는 없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7월 30일 전화회담을 갖고 전날 발생한 다미에타 항구 무인기 공격 사건과 중동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당국이 공격 세부 사항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함께 단결해 대처하자고 요청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무인기 공격을 비난하고 유엔이 중동 지역의 전쟁을 멈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팔 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2개국 해법이 정의로운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지중해 항구 다미에타에 정박 중인 천연가스 저장선과 재기화 선박 한 척이 무인기 폭격을 당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정부는 화재가 잠시 후 진화됐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집트 내각은 30일 통화에 앞서 선박 화재의 원인이 드론 공격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시인한 무장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통화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집트와 스페인 정상이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총리가 유엔의 역할과 2개국 해법을 강조한 점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분쟁 해결에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향후 이집트의 수사 결과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