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지킨 샌프란시스코, 핵심 보존한 대폭 개편
핵심 요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로건 웹 등 핵심 전력을 유지하며 선수단을 대폭 재편했다. 계약 만료 예정 선수뿐 아니라 라모스와 킬리언, 밀러 등도 트레이드했다. 전면 리빌딩 대신 대체 가능한 자원을 정리하면서 이정후의 외야 핵심 지위가 재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이정후와 로건 웹을 비롯한 핵심 전력을 지키면서 선수단을 큰 폭으로 재편했다. 48승 65패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진 팀 상황을 반영해 대체 가능한 자원을 정리하되, 다음 시즌 구상의 중심이 될 선수들은 남기는 방향을 택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타일러 말리와 루이스 아라에즈, 로비 레이가 트레이드됐고 엘리엇 라모스와 케일럽 킬리언, 에릭 밀러도 팀을 떠났다. 만료 예정 계약만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한 가치를 지닌 선수들까지 협상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과감한 선택이었다. 이번 개편은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30년 동안 단행한 선수단 정리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규모로 평가됐다.
다만 이번 행보는 전면적인 리빌딩과는 구분된다. 로건 웹과 이정후뿐 아니라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가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팀의 기반까지 해체하는 대신 핵심 선수들을 중심에 두고 교체 가능한 전력을 정돈한 조치에 가깝다. 최근 몇 년간 보수적으로 선수단을 운용하며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열어뒀던 기조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이번 결정의 특징이다.
외야진에서는 이정후의 입지가 더욱 분명해졌다. 외야 구성을 새로 짤 수 있는 여건에서도 이정후는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핵심 축으로 계획돼 있다. 드류 길버트는 신뢰할 수 있는 네 번째 외야수로 성장한 상태다. 라모스의 이탈은 아쉬운 결정으로 꼽히지만 대체 불가능한 전력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버스터 포지 야구부문 사장과 잭 미나시안 단장은 핵심 보존과 전력 정리를 동시에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