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9호포, 샌프란시스코는 연장서 역전패
핵심 요약
이정후가 시즌 9호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MLB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올라갔고 출루율 0.335, 장타율 0.447, OPS 0.782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역전당해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9호 홈런으로 지난해 세운 8홈런을 넘어 MLB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썼고, 타율도 0.300(414타수 12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35, 장타율은 0.447, OPS는 0.782가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이정후는 1회 유격수 호수비에 막혔고 3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시속 92.5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6마일, 비거리는 116m였다. 8회에는 좌완 스티븐 오커트에게 볼카운트 0-2로 몰린 뒤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홈런 타구는 외야 구조물에 맞지 않고 경기장 밖으로 넘어갔지만, 보도 위 맥코비만 경계 구조물에 닿아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오라클파크 우측 외야는 맥코비만과 맞닿아 있으며, 구조물에 닿지 않은 채 물에 직접 떨어진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고 부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드류 길버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캠 스미스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길버트의 홈런으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딜런 스미스가 볼넷과 폭투에 이어 캠 스미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에는 제이슨 폴리의 폭투와 볼넷 뒤 제레미 페냐에게 역전 안타를 내줬고, 아이작 파레데스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격차가 벌어졌다. 10회말 이정후는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와 함께 49승 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휴스턴은 61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