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 명예교수, 후학·남수단 위해 1억원 쾌척
핵심 요약
이정구 단국대 명예교수가 후학 양성과 남수단 의료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기탁한 연금 1억원을 포함해 누적 기부액은 2억원이 됐다. 단국대는 2027년 의료진 봉사단을 꾸려 남수단 현지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어지럼증 진단·치료 분야를 개척한 이정구(85)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후학 양성과 남수단 의료지원을 위해 대학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한 이번 기부로 이 교수의 단국대 누적 기부액은 2억원이 됐다. 그는 천안캠퍼스가 있는 안서동에서 의료와 교육, 봉사에 오랫동안 헌신해 ‘안서동 슈바이처’로 불린다.
이 교수는 지난해 재직 기간 20여 년 동안 모은 연금 1억원을 학교에 맡긴 데 이어 두 번째 기부를 실천했다. 새로 조성된 발전기금은 후학을 키우는 일과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기리는 남수단 의료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단국대는 개교 80주년인 2027년 의과대학과 병원 의료진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남수단 주민을 위한 현지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국내 어지럼증 진단과 치료 체계를 정립하고 대한평형의학회를 창립해 관련 학문의 기반을 마련했다. 의학 레이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으며, 퇴임한 뒤에는 ‘이정구 학술상’을 제정해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등 후학 양성을 이어왔다. 아내 김원숙 씨와는 바누아투와 솔로몬제도, 멕시코 등 의료 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봉사했다.
이 교수는 의료인이 평생 사람을 돌보는 직업인 만큼 자신이 쌓은 경험과 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돌려주는 일을 당연한 책임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또한 후배들이 의술을 이웃과 나누며 의료인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기부금과 2027년 남수단 의료봉사는 톤즈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잇는 사업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