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아제르바이잔서 5년 만에 재결합
핵심 요약
이재영과 이다영이 아제르바이잔 투란VC에서 2026-2027시즌을 함께 치른다.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은 PAOK 테살로키니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학교 폭력 논란 이후 해외에서 활동해 온 자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축으로 뛰었던 이재영·이다영(30) 쌍둥이 자매가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서 다시 한 팀으로 뛴다. 두 선수는 잇따라 입단 계약을 맺고 2026-2027시즌을 앞둔 각오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자매가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은 그리스 PAOK 테살로키니에서 활동한 2021-2022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언니 이재영은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패하거나 넘어져도 재차 시작하겠다며 공백만큼 힘껏 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다영은 좋은 팀으로 옮길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기다려 준 팬들의 응원이 복귀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사실도 언급하면서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영은 한국을 떠난 뒤 2021년 PAOK 테살로키니에 입단했지만 부상 여파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 한동안 선수 생활이 중단된 듯한 시간을 보낸 그는 오랜 공백을 깨고 지난해 7월 일본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와 계약해 복귀했다. 히메지에서 한 시즌을 마친 뒤 투란VC로 자리를 옮기며 해외 무대 경력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이다영은 이재영과 달리 해외에서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스를 출발점으로 루마니아와 프랑스, 미국 무대를 거친 뒤 이번에 투란VC와 계약하며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한다. 한때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었던 두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 이후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돼 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왔다. 각기 다른 경로를 밟아온 자매는 투란VC에서 다시 만나 새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