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와의 협력 강화… "격변기를 공동 번영 기회로"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격변기를 공동 번영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는 칠레의 핵심 광물과 한국의 첨단 제조업이 결합한 시너지를 강조하며 LS-코델코 합작 모델 확대를 기대했다. 양국 기업인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레 측은 CPTPP 가입 등 경제 통합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과 칠레가 글로벌 경제 질서의 격변기라는 위기 상황을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세계 경제의 대전환기"라며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를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이자 아태지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핵심 관문"이라고 평가하고, "오랜 기간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신뢰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칠레는 세계적인 리튬과 구리 생산국으로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핵심 공급 기지"라며 "한국은 배터리와 첨단 소재,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양국은 이미 성공적 협력 사례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LS와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의 합작 사업 같은 모델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힘을 합친다면 핵심 광물의 보급과 가치화와 공급망뿐만 아니라 첨단 제조업과 방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4년 FTA 체결 당시 농산물과 광산물 교역 확대가 주요 관심사였으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 미래 협력의 새로운 측면을 더욱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장인화 포스코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기업인 11명과 칠레 경제계 인사 11명이 참석했다. 파트리시오 토레스 칠레 외교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신뢰와 제도적 안정성을 갖춘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대한상의 한-칠레 민간경협위원장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양국 협력이 핵심 광물에서 공급망, AI와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