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에 나전칠기와 유기 와인잔 선물…번영 기원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칠레 공식 방문 중 카스트 대통령에게 나전칠기 일월오봉도와 유기 와인잔 세트를 선물했다. 부인 아드리아솔라 여사에게는 백자 식기와 K-뷰티 패키지를 전달했으며, 칠레 측은 알파카 담요와 청금석 보석함, 와인 12병으로 답례했다. 이번 선물 교환은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이 열린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이뤄졌다.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에게 조선 왕실의 상징을 전통 나전 기법으로 재해석한 '나전칠기 일월오봉도'를 선물했다. 이번 선물은 지난 3월 취임한 카스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칠레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카스트 대통령에게 나전칠기 일월오봉도와 함께 유기 와인잔 세트를 전달했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를 그려 조선시대 임금의 어좌 뒤를 장식했던 그림으로, 이번 선물은 이를 자개를 활용한 전통 나전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유기 와인잔 세트는 칠레가 세계적인 와인 생산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택됐으며, 한국 전통 유기의 아름다움과 우수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카스트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피아 아드리아솔라 여사에게는 백자 서양식기 세트와 프리미엄 K-뷰티 패키지를 선물했다. 백자 식기에는 결정유약 기법으로 푸른 결정 무늬를 표현해 양국의 우정과 교류가 밤하늘의 별빛처럼 오래도록 빛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K-뷰티 패키지는 한국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한국적 감각으로 구성했으며, 칠레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측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알파카 담요와 커피 드립 세트, 칠레의 대표 광물인 청금석으로 제작한 보석함, 칠레산 와인 12병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와인은 타라파카와 라포스톨 등 칠레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포함됐다. 공식 선물과 별도로 카스트 대통령은 양국 정부의 양해각서 서명식이 끝난 뒤 서명에 사용한 펜 두 자루를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건네기도 했다. 이번 선물 교환은 양국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 공식 오찬이 열린 자리에서 이뤄졌으며, 이 대통령은 칠레 공식 방문을 통해 자유무역협정 현대화와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