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야권 중진과 잇단 골프 회동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졌다. 6월 회동에는 주호영·박덕흠 의원과 조정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김태호 의원이 포함된 일행과 라운드를 함께했으며 대통령실은 비공개 일정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야당과의 대화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민의힘 6선 주호영 의원과 4선 박덕흠 의원 등과 라운드를 함께했으며, 지난달에도 국민의힘 4선 김태호 의원이 포함된 일행과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회동에 참석한 주 의원은 대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현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현 국회부의장이다. 전·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전원에게 참석 의사가 타진됐고, 조정식 국회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공개되지 않은 대통령 일정의 세부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동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 추진 필요성을 비롯한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통합을 넘어서는 추가 행정통합은 현실적으로 2030년 지방선거 이전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대구·경북 통합 문제가 대통령과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야당 중진 사이의 대화 의제로 다뤄진 셈이다.
지난달 회동에 참여한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 소통하려는 자리를 부정적으로만 볼 사안은 아니며, 지역 현안을 논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 차례 회동은 여야 중진 의원과 대통령이 공개 일정 밖에서 지역 문제와 정국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