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아르헨 밀레이와 회담…리튬 공급망 협력 논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에너지·식량 협력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재개를 논의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으로, 리튬 공급망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면담해 한인 사회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에너지, 식량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웃으며 악수했으며, 오전 11시 40분부터 비공개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주목되는 의제는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 구축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사전 서면브리핑에서 아르헨티나가 세계 4위의 리튬 매장국임을 강조하며, 이번 정상 방문을 계기로 관련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조를 확보하는 데 아르헨티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으로,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면담을 갖고,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2만 3천 명의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에 대한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한국의 전략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투자 유치를 원하는 아르헨티나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리튬은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양국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한국 기업의 안정적 자원 확보와 아르헨티나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논의도 남미 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