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아르헨티나서 포스코 리튬사업 '황금소금' 직접 언급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방문 중 포스코 리튬사업 '황금소금'을 언급하며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내고 연내 1단계 공장 가동률 100%를 목표로 한다. 3·4단계 조기 추진과 RIGI 승인으로 2033년 연산 1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브라질 희토류 사업까지 확장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을 앞두고 포스코그룹의 현지 리튬 개발사업 '황금소금(Sal de Oro)'을 직접 언급하며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31일 전용기 안에서 SNS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르헨티나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튬 개발사업의 이름이 '황금소금'이라고 들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 역시 황금과 같이 값지고 빛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으로, 핵심광물과 에너지, 식량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 강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염호에서 리튬 염수를 추출해 배터리용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이 사업은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 인수로 시작됐으며, 올해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광권을 추가 확보해 총 1500만톤의 염수리튬 자원량을 갖췄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은 2024년 준공됐고,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힘입어 올해 3월 월간 첫 흑자를 낸 데 이어 2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졌다. 회사는 연내 1단계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고객사 인증을 마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추가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후속 투자도 앞당기고 있다.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2일 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3·4단계 사업 조기 추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연산 10만톤의 염수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도 앞두고 있는데, 승인 시 포스코홀딩스는 RIGI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RIGI는 법인세 인하, 수입 관세 면제, 수출대금의 단계적 외화 보유 허용 등의 혜택을 제공해 현지 사업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에 이어 브라질 희토류까지 남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희토류 개발기업 메테오릭 리소시스와 희토류 원료 조달 및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나스제라이스주 칼데이라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중간재의 장기 구매계약과 지분투자를 협의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분리·정제해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고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희토류 원료 조달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을 연계해 핵심소재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리튬과 브라질 희토류 사업을 연결해 특정 국가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