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전대 기탁금 인하 제안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상향으로 청년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탁금 원상복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을 2000만원으로 책정해 지난해보다 4배 인상했다. 김민석 후보 등 당권주자들도 기탁금 인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 부담을 언급하며,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이 몇 배로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현직 국회의원들은 보수와 정치자금이 있어 부담이 적지만, 원외 청년 후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재정 상황이 어렵지 않고 청년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또한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은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을 각각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본경선까지 완주하는 당대표 후보는 1억원,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 500만원보다 4배 오른 금액이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선거공영제 도입과 자신이 민주당 대표 시절 추진했던 '당직 선거 공영제' 논의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후보 난립 방지를 위해 기탁금을 대폭 줄인 경험을 소개했다.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도 기탁금 인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과 장애인 후보가 이재명 대표 시절보다 대표 3000만원, 최고위원 1750만원을 더 내야 한다며 설명 없는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당무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의견을 낼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