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인하 제안…'당무개입' 오해 경계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인하를 제안했다. 그는 청년 후보들의 부담을 우려하며 종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자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돈 안 드는 선거’ 개혁을 언급하며 “그 개혁이 없었다면 저도 정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민주당 당대표였을 때 ‘당직선거 공영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후보 난립 방지 논란으로 기탁금을 대폭 줄인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후보들이 힘들어 한다니 아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 기탁금을 6000만원, 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을 3500만원 각각 인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다”며 기탁금 인하를 제안했다. 그는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무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