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KIA 불펜 승부처 책임지는 강속구 카드
핵심 요약
이의리가 삼성전 승부처에서 강속구로 위기를 막아 KIA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루 전에는 공 8개로 핵심 좌타선 세 명을 제압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구원 전환 후 안정감을 찾은 이의리는 KIA 집단 마무리 체제의 핵심 카드로 떠올랐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강속구를 앞세워 집단 마무리 체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의리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점 차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위기를 정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좌타자 최형우와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이의리를 투입했다. 이의리는 초구로 시속 152㎞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풀카운트에서는 시속 154㎞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공 6개로 이닝을 끝낸 뒤 9회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맡은 역할을 마쳤다.
하루 전인 11일 삼성전에서도 이의리의 강한 구위가 빛났다. 3-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그는 구자욱과 최형우, 르윈 디아즈로 이어진 중심 좌타선을 공 8개로 막고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44⅓이닝에서 사사구 39개를 내주며 제구에 어려움을 보였지만, 이틀간 맞선 타자 가운데 누구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확실한 전담 마무리 없이 불펜을 집단 체제로 운용하는 KIA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이의리를 승부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의 전문 운동 시설에서 단기 연수를 마친 뒤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의리는 최근 7경기 9이닝에서 볼넷을 4개로 억제하며 안정감을 높였다. 11일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구위와 자신감이 이어지면서 KIA의 경기 후반 마운드 운용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