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시, 광복 81주년 무대서 노래로 깨어난다
핵심 요약
광복 81주년을 기념한 이육사 시노래 축제가 오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청포도’와 ‘광야’ 등 대표작에 네 작곡가가 새로운 음악적 해석을 더했다. 이육사의 종손녀 이영규와 지역예술인, 영남일보합창단이 시인의 정신과 문학세계를 노래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광복 81주년을 기념하는 ‘이육사 시노래 축제-강철 무지개’를 오는 25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연다.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기획 공연 ‘클래식 ON’의 하나로,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작품을 음악으로 되살려 독립 정신과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무대다.
공연에서는 ‘청포도’, ‘황혼’, ‘교목’, ‘강 건너간 노래’, ‘은하수’, ‘절정’, ‘꽃’, ‘광야’가 시노래로 펼쳐진다. 작곡가 홍신주·나실인·백소영·남지영이 작품마다 새로운 음악적 해석을 입혔다. 한 시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구성해 강렬한 저항 의지가 담긴 시부터 미래의 희망을 품은 시까지 이육사의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부제 ‘강철 무지개’는 굽히지 않는 의지와 저항정신을 뜻하는 ‘강철’, 절망 속에서도 미래를 바라본 시 세계를 상징하는 ‘무지개’를 결합한 표현이다.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한 이육사는 시대의 고통과 저항의 의지, 광복을 향한 염원을 작품에 남겼다. 이번 무대는 시를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노래라는 언어로 그 정신을 오늘의 관객에게 전하도록 꾸며졌다.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정부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이육사의 애국애민 정신을 잇는 활동에 참여해 온 그는 테너 안혜찬, 바리톤 서정혁,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첼리스트 배규희, 피아니스트 남자은과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이상규가 이끄는 영남일보합창단도 출연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1만원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이나 인터파크 전화 1661-2431로 예매할 수 있고, 공연기획팀 053-430-7700에서 문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