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시와 삶, 대구 무대·온라인서 되살린다
핵심 요약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이육사의 시와 생애를 조명하는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청포도’와 ‘광야’ 등 대표 시를 노래한다. 창작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 전막도 1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 무료 공개된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작품과 생애를 조명하는 공연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기획 공연 ‘클래식 온(ON)’ 프로그램으로 ‘이육사 시노래 축제-강철 무지개’를 25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이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황혼’, ‘꽃’, ‘광야’가 노래로 재해석된다.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도 출연해 그의 시를 직접 노래한다. 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가까이에서 이해해 온 후손이 무대에 참여하면서, 시에 담긴 저항 정신과 작품 세계를 음악으로 만나는 의미를 더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육사의 생애와 발자취를 그린 창작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 전막을 15일부터 31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오페라떼’에서 무료 공개한다. 이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첫 창작오페라로, 2024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됐다. 수인번호 ‘264’를 중심 소재로 삼아 독립을 향한 투쟁과 시인으로서 남긴 문학적 궤적을 무대에 담았다.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대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다.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1년 7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으며, 당시 부여받은 수인번호 ‘264’를 이름으로 사용했다. 1932년 4월에는 대구를 떠나 중국으로 건너가 무장투쟁을 준비하며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다녔다. 이번 시노래 공연과 오페라 공개는 대구에 남은 그의 독립운동 행적과 문학을 함께 되짚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