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충주공장 글로벌 수주로 반전 노린다
핵심 요약
이연제약이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연내 글로벌 CMO 계약과 하반기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 임상 1·2상 단계인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NG101의 대용량군 결과는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트롬빈 복합제의 비급여시장 진출과 자산 유동화도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의 축으로 제시됐다.
이연제약이 35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충주공장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위탁생산(CMO) 계약과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 유용환 대표는 13일 국내 기업을 비롯해 유럽·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진행 중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연내 계약 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동일한 공장을 새로 건설하려면 55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자산 가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충주공장은 유전자 치료제 생산 거점으로, 엘리시젠과 공동 개발하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NG101’과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임상 1·2상에 진입한 NG101은 저용량군과 중용량군 데이터가 공개됐으며, 대용량군 결과는 오는 10월 미국 최대 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는 매달 치료 주사를 맞는 환자에게 평생 한 차례 투여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내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연제약의 사업은 처방의약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케미컬 부문과 신약 연구·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맡는 바이오 부문으로 구성된다. 케미컬 사업은 60년 넘게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은 충주공장에 투입된 대규모 자금의 감가상각비로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다. 이 비용 부담은 지난해 회사 전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주요 배경이 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혈액 응고 촉진 성분 ‘트롬빈’도 수익성 회복의 한 축이다. 이연제약은 4등급 지혈제와 3등급 창상피복제에 이어 트롬빈 복합제를 자체 개발했으며, 올해 하반기 비급여시장에 진출한다. 내년 트롬빈 매출 100억원 돌파와 40% 이상의 이익률을 목표로 해외 공급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초도 물량도 확보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핵심 자산을 제외한 자산 유동화로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