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실거주 중심 세제에 임대매물 감소 우려
핵심 요약
이언주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임대매물을 줄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거주 유도가 세입자 퇴거나 보유세 전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유세와 거래세를 함께 강화하는 정책이 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에 맞는지 추가 검토를 요구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전·월세 공급을 줄이고 임대료와 매매가격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임대주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거주를 유도하면 정책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 주거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지난 3일 내놓은 개편안은 초고가 주택과 실제 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집주인이 세 부담을 피하려고 보유 주택에 직접 들어가 살 경우 기존 세입자가 퇴거해야 하거나, 늘어난 보유세가 전·월세 비용에 반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민간 전·월세 물량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런 주택의 소유자에게 실거주를 요구하는 방식은 임대시장에서 매물을 회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전·월세 가격 상승이 뒤이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임대료가 오르면 매매가격도 순차적으로 상승해 서민과 전·월세 세입자의 부담이 가장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를 강화할 때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하며,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높이는 조합이 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에 부합하는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