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5억 보증금 회수·신축 건물 입주 난항
핵심 요약
이승기가 계약 만료를 앞둔 한남동 빌라의 전세보증금 105억 원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 보증금 관련 은행 대출금은 약 73억 원이며 빌라는 세금 미납으로 압류된 상태다. 이주 예정 건물도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입주가 막혀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가수 이승기가 전세보증금 105억 원을 맡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빌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밝혔다. 집주인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와 차 대표의 남편에게 계약기간에 맞춰 보증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다. 이승기 측은 약속이 다시 이행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최대한 강하게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세계약 만료일은 6일이며, 보증금과 관련해 약 73억 원의 은행 대출금이 남아 있다. 이승기 측은 계약 체결 전 차 대표가 대출을 적극 권유하면서 이자 납부도 약정했지만, 소속 가수들의 미정산금 문제가 확산된 뒤부터 이자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해당 빌라는 차 대표의 세금 미납으로 올해 초 국세청에 압류돼 보증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다.
계약 종료 이후 머물 곳을 둘러싼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는 서울 중구 장충동에 신축한 건물로 이주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가 공사대금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건물에는 유치권 행사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시공사인 피아크건설은 차 대표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회사이며, 이승기 측은 건물인도단행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차 대표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한 뒤 선급금 242억 원을 받고도 사업을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된 피해 규모는 약 300억 원으로, 이승기의 보증금 반환과 신축 건물 입주 문제는 각각 계약 이행과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