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5억 보증금 미반환…차가원 폭로성 발언
핵심 요약
이승기가 계약 만료일까지 전세보증금 105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차가원 회장은 녹취에서 이승기 등을 겨냥한 폭로성 발언을 하면서 전세 사기 의혹은 부인했다. 이승기 측은 주택 점유를 유지하며 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부부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에 맡긴 전세보증금 105억원을 계약 만료일인 8월 6일까지 돌려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차 회장이 지난 6월 통화에서 이승기와 태민을 거론하며 자신이 입을 열면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파일이 지난 7일 공개됐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이달 초 보증금을 8월 6일 차질 없이 상환하고, 반환하지 못하면 이사 비용도 변제하겠다고 이승기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만료일 당일 차 회장의 남편은 계약 당사자의 부재를 이유로 즉시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73억원의 대출 부담을 떠안은 이승기는 대출금의 10%를 먼저 갚고 은행에 한 달간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이승기는 2024년 8월 당시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의 대표이자 최대주주였던 차 회장 부부의 빌라에 입주했다. 보증금은 개인 자금 32억원과 은행 대출 73억원으로 마련했다. 계약 후 약 2년이 지나 이승기 측은 보증금이 시세보다 높다며 깡통전세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 회장 측은 감정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최근까지 대출 이자를 회사 자금으로 부담했다며 전세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녹취에서 차 회장은 아티스트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했을 뿐 받은 것은 없고, 공개할 내용이 더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침묵하는 사이 사기꾼으로 몰렸다며 이승기는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기 측 윤용석 변호사는 보증금 반환 의사나 능력 없이 돈을 받은 전세 사기라고 규정하고 고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사하지 않고 해당 주택을 계속 점유할 방침이다. 차 회장은 별도로 노머스에서 선급금 242억원을 받고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