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항로 맞춤형 난기류 대응 체계 구축
핵심 요약
이스타항공이 인공지능 기반 난기류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편명별 항로의 위험 구간과 시점, 강도를 한국 표준시로 제공한다. 승무원은 기내 서비스 중단과 좌석벨트 안내 등 선제 조치를 준비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이 안전 운항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예측 시스템인 ‘터뷸런스 맵’을 구축했다. 운항 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이 지나갈 항로의 예상 난기류 위험 구간과 발생 시점, 강도를 한국 표준시 기준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승무원들은 이 정보를 사전 브리핑에서 확인해 비행 중 필요한 대응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예상 난기류가 확인되면 승무원은 위험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기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객실을 정리하거나 승객에게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할 수 있다. 기존 외부 기상 정보 시스템은 다루는 지역이 넓은 데다 협정 세계시를 사용해 항로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새 시스템은 편명별 항로 정보와 한국 표준시를 제시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항공업계에서는 갑작스러운 난기류로 인한 부상 사고가 이어지면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일 현지시간으로 태국 푸껫을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항공편이 비행 도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 1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7명이 다쳤다. 실제 운항 과정에서 확보한 난기류 데이터를 항공사들이 함께 활용하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항공기에서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공유하는 ‘터뷸런스 어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터뷸런스 맵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안전 업무에 적용해 운항과 객실 대응 수준을 계속 높인다는 방침이다.